읽은 책: Murphy’s Law (Complete)
머피의 법칙을 읽게 된 이유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머피의 법칙이 언급 된다. 이 영화의 기본 배경은 인간이 환경 파괴를 지속한 결과로 서서히 멸망해 가는 지구이다. 남자 주인공 쿠퍼(Cooper)는 멸망하는 지구에서 인류를 구출하기 위해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새로운 정착지를 찾으러 우주로 떠난다. 우주를 탐험하러 떠나는 쿠퍼의 딸 이름이 머피(Murphy)이다. 머피는 훗날 인류가 풀지못한 중력방정식을 풀어 멸망하는 지구에서 인류를 탈출 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머피는 본인의 이름이 불만이다. ‘잘못될 일이 일어난다’, ‘운이 나쁘다’라고 생각되는 머피의 법칙에서 ‘머피’라는 이름이 본인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머피의 아빠 쿠퍼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머피의 법칙은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는 의미가 아니야. 오히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의미야.
문득 머피의 법칙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머피의 일반적인 법칙
인터스텔라의 해석이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아래 머피의 기본적인 법칙을 그대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잘못될 일이 있다면 반드시 잘못 된다. (If anything can go wrong, it will)
- 생각보다 쉬운 건 없다.
Nothing is as easy as it looks. - 모든 일은 처음 생각했던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
Everything takes longer than you think it will. - 여러 일이 잘못될 가능성이 있다면, 그 중 가장 부정적인 임팩트가 있을 일이 잘못 된다.
If there is a possibility of several things going wrong, the one that will cause the most damage will be the one to go wrong. - 어떤 일 중에 잘못될 4가지 방식(procedures)을 발견했다고 해 보자. 그 4가지 방식을 모두 피하더라도 해당 일이 잘못될 5번째 방식이 곧 나타난다.
If you perceive that there are four possible ways in which a procedure can go wrong, and circumvent these, then a fifth way will promptly develop. -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모든 일은 보통 ‘나쁨’에서 ‘더 나쁨’으로 진행된다.
Left to themselves, things tend to go from bad to worse. - 어떤걸 시작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사전에 완료되어야 할 것들이 있다.
Whenever you set out to do something, something else must be done first. - 모든 해결책들은 반드시 새로운 문제를 야기한다.
Every solution breeds new problems. - 잘못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건 불가능하다. 일이 잘못되게 만드는 사람들은 언제나 천재적이므로..
It is impossible to make anything foolproof because fools are so ingenious. - 대자연은 나쁘다. (받은 대로 돌려주는 무자비함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Mother nature is a bitch.
나를 초연하게 만드는 법칙
영화로 인해 단순한 호기심에 찾아본 머피의 법칙. 영화에서의 해석과는 다소 달랐지만 나름의 교훈을 주었다. 이 법칙을 창업 초기에 알았더라면 마음 고생했던 모든 일들에 대해 좀 더 초연해 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좋은 일들이 있더라도 나쁜 일도 있을 테니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나쁜 일이 일어난다면 덤덤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