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어떤 동영상을 봤었다. 주변에 ‘너의 아이가 저 사람처럼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난 성장하고 있는 거라고. 공감이 많이 되었다. 나의 소중한 아이가 닮고 싶은 사람이 나의 지인들이라면 삶은 얼마나 꽉 차 있을까? 내가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는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삶의 마인드가 좋은 건강한 소수의 친구들과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운동도 즐겨하고,…
AI 춘추전국시대 (feat. Deepseek)
연휴 동안 DeepSeek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시간이 나자마자 직접 사용해 보았다. 현재 시중에 R3가 출시되었다고 하지만 내 화면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아쉬웠다. VPN을 사용해야 하는 걸까? 아마 Deepseek 접속량 폭주로 인해 잠시 닫아놨을수도 있겠다. O1과 비슷한 성능이라고 평가되는 R1을 우선 사용해 보았다. DeepSeek R1 vs. OpenAI O1: 체감 성능 비교 직접 사용해 본 느낌은 O1이 여전히 더 강력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꾸준함이 이긴다 (Consistency Over Intensity)
나는 원래 러닝을 좋아하지 않았다. 대부분 러닝을 할 때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상황이 나에게는 부담스러웠다. 내 페이스가 드러나는 것 같아 민망했고, 다른 사람의 속도에 맞춰야 한다는 자연스러운 강박감이 늘 따라붙었다. 게다가 나는 담낭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달리다 보면 복통이 생길 때가 있다. 이럴 땐 속도를 바로 줄여야 하고, 한동안 제대로 달릴…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와 AI 시대의 민주주의
약 10년 전,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고 깊은 생각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 그의 담론은 체계적이면서도 방대하여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했다. 사피엔스를 통해 나는 두 가지 주요한 메시지를 배웠다. 첫째,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인간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자본주의는 하나의 신념 체계로, 그것도 종교처럼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취약한 구조를…
Stop doing so much
내가 나 자신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져야 하지 않을까? 내 주변의 우선순위를 챙기고 다독이는 데는 익숙하지만 정작 내 감정을 돌보는 데는 여전히 배워야 할 게 많다. 최근엔 나도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오늘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어색한 대화 뒤에 “왜 나는 자연스럽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그 순간을 곱씹으며 나를…
내부 Canibalization에 관하여 (feat. 영화 ‘블랙베리’)
독서모임에서 지력이 엄청난 대표님의 생각을 듣게 되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싶은 분으로 배울 점이 참 많다. 만날 때마다 빌게이츠의 ‘생각의 속도’라는 책이 생각난다고나할까.. 블랙베리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회사에서 Canibalization이 역설적이게도 꼭 필요하다는 것으로 대화가 전개되었다. 사실상 뛰어난 기술력으로 블랙베리가 창조한 시장에 애플이 뛰어들면서 블랙베리는 얼마 가지 않아 쇠락하고 만다. 블랙베리는 본인이 창조한 시장에…
영화 ‘블랙베리(Blackberry)’를 보고
독서모임 방학 기간이 끝났다. 방학 동안 책 대신, 이번에는 영화 블랙베리를 감상하기로 했다. 나의 미국에서의 경험이 겹쳐 꽤나 많은 기대를 했다. 결과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좋은 영화였다. 단순한 기술 기업의 성장과 몰락 이야기라기보다 인간성의 중요성과 사업의 본질에 끝까지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199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며 전 세계적인 성공을 이뤘다. 창립…
트레이너 선생님이 나의 수업을 잊어버린 날
운동에 투자하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나는 지금의 트레이너 선생님과 거의 1년 째 수업을 하고 있다. 현재 트레이너 선생님은 다른 분들보다 훨씬 전문적이며, 일에 대한 열정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추신 분이다. 처음 만났을 때 선하게 웃는 인상이 매우 좋았던 기억이 난다. 예약한 수업을 위해 센터를 방문했다. 주말에는 수업 예약을 잘 하지 않다가 이번 주는 평일에…
새옹지마(塞翁之馬) 이야기
최근 지인이 “너는 체력이 타고 나서 부럽다”고 말했다. 나는 타고난 것이 전혀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는 믿지 않았다. 어렸을 때 나는 비만이었다. 하루 종일 밖에서 뛰어놀던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모르겠다. 그때도 음식을 너무 좋아했다. 다행히 초등학교 고학년 때 키가 빠르게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날씬해졌다. 저학년 때는 친구들이 나를 ‘돼지’라고 놀리기도 했다. 또한 척추측만증도 있었다. 동생과…
요즘 음악 리스트
금년은 자주 듣는 음악이 꽤 다양해졌다. 요즘은 평소보다 조금 더 집중해서 음악을 듣는다. 듣는 음악은 상태에 따라 꽤나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나의 상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감미로운 연주곡들: 요즘 피아노와 현악기 선율이 아름다운 곡들이 더 좋아진다. 생각 비울 때 많이 듣는다. 들을 때 완전히 몰입한다. 따뜻한 메세지: 마음을 울리는 노래들은 자주 재생목록에 오른다.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