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오면서 주말 루틴이 급진적으로 바뀌었다. 오늘은 주말의 루틴 그리고 이 루틴에서 오는 행복들을 적어본다. 평소 운동을 다니는 곳이 매우 가까워졌다. 도보 거리로 40분 정도 걸려서 지하철을 타야 하나, 퀵보드를 타야하나, 아니면 그냥 걸어가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할 정도로 가깝다. 예전에 차를 타고 다녔던걸 생각하면 매우 큰 변화다. 운동을 다니는 곳이 가까워졌다 보니 주말에 가벼운…
[글쓴이:] Haemin
6년 만에 다시 간 미국 (feat. 뉴욕)
뉴욕으로 여행아닌 여행을 7일 정도 다녀왔다. 일을 처리할 것도 있었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는 않아서 이왕 간 김에 휴가를 냈다. 회사는 의사결정해야 할 일이 많았고 나의 불안 정도는 꽤 높았었다. 중요한 아젠다들부터 잡다한 일들까지 컨트롤 하지 못하는 느낌에 갑갑해했다. 미국 온다는 말을 듣고 동생은 바쁜 시간에 짬을 내어 줬다. 비록 긴시간은 아니었지만 맨하탄 지역과 브루클린을 같이…
2023년 두 번째로 간 그의 콘서트 후기
일이 많다. 그럼에도 어제의 감동을 잊어버릴까봐 블로그 정리를 최우선으로 시작한다. 이를 악물고…ㅎ.. 이 글을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다음 콘서트가 꼭 열렸으면 좋겠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아티스트 중 한 명은 단연 김동률이다. 정말 좋아하게 된건 20살 초반 때였다. 감성이 풍부한 20대 때 소위 말하는 그의 ‘대작’들을 들으면 마음이 멍하니 울려 한참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아마 그를…
이사 후의 변화
최근에 간만에 이사를 했다. 사무실도 이전하고 통근은 점점 불편해지고 기존 집 계약이 끝나가는 상황이 잘 맞물렸다. 이사할때 가장 최우선순위는 회사와의 접근성, 그리고 한적한 동네였다. 우선순위를 정했으면서도 시간에 쫓겨 집을 제대로 알아볼 겨를도 없이 정신이 없었다. 주말에 시간을 쪼개 부동산에 왔다갔다 했지만 정작 집들을 다 세세히 들여다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긴 연휴를 앞두고 인터넷도 이전신청을 하지…
정국의 3D에 대한 짧은 생각 (초짧음주의)
최근 3D라는 노래가 릴리즈 되었다고 해서 팬심에 집에서 각잡고 집중해서 들었다.
인정하기 싫은 외로움과 연약함에 관하여
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어쩌면 공개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정확히 1년 전에 작성되기 시작했다. 누구에게도 풀 스토리로 털어내지 못한 나의 내면 이야기. 난 긴 연휴가 대체적으로 반갑지 않다. 회사에서의 주요 이니셔티브가 올 스탑되니까 답답한게 제일 크고, 혼자 가만히 있으면 무기력함과 외로움이 올라오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IR 중이었다면 사실 연휴가 다행이라고…
반성의 일기 (짧음 주의)
오늘 리더들에게 공지 올리기로 약속한 주제가 있었다. 바로 리더들과 거의 한달을 부여잡고 있었던 4분기 목표이다. 이익 중심으로 회사 전체 목표가 재편되는 만큼 신속하고 명확한 공지가 매우 중요하다.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회의가 너무 많았다. 회의 쓰나미에 타이밍을 놓쳐 내일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내일 올리면 효과는 30% 정도 감소한다. 추석이라 다들 내일부터는 연차를 많이 사용해서…
오랜만에 극강으로 아파보았다
금요일 밤부터 몸살기운이 있더니 주말을 통으로 날릴만큼 앓아 누웠다. 근육통과 열이 가장 심했다. 증상이 가장 심할때는 ‘살려 주세요’라는 문장을 실제로 말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뭐 얼마나 아팠다고 그랬는지 좀 웃기다 ㅋㅋ 토요일엔 잠깐 깨어있는 한두시간을 빼고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계속 누워있었다. 증세가 조금 호전되기 시작해서 카페로 ‘기어’ 나왔다. 집에서 주말 내내 누워만 있으니까 무기력증도 오는것 같았다….
그에게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하면서..
우리 회사의 부대표는 나와 대학생때 절친한 선후배였다. 선배였던 (그 후 친구가 된) 그와는 동아리 행사에서 만났다. 내가 활동하는 동아리에서 워크샵 비스무리 한 행사가 있었고 그 행사에 그가 왔다. 처음엔 차가워 보였지만 뭔가 호감형인 그에게 이것저것 말을 걸었고 꽤 금방 서로 익숙해졌다. 그는 본인이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에 지원해 보라고 역제안 했다. 좋은 선배라고 생각해 어떤…
오랜만에 느끼는 마음의 여유와 행복, 나다움
일상이 의도치 않게 단순해지며 든 생각들을 적었다.